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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향연 삶이 흔들릴 때 소크라테스를 추천합니다
출 간
2020-06-05
쪽 수
332 쪽
지 은 이
플라톤
I   S   B   N
979-11-6002-285-8

도서소개

소크라테스 철학의 정수를 이 책 한 권으로 만난다!


기원전 5세기경 질문과 대화로 사람들의 무지를 일깨웠고, 죽음 앞에서도 초연했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예수, 석가모니, 공자와 함께 세계 4대 성현 중 한 명이자 서양철학의 원류이자 근간인 소크라테스 사상의 진수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생전에 단 한 권의 책도 저술하지 않았지만 그의 사상은 수제자인 플라톤의 저서를 통해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된 책들인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에로스를 예찬하는 향연플라톤의 대화편이라고 불리는 25편의 대화편 중 초기와 중기의 저작들이다. 이 번역본은 소크라테스 사상의 정수를 온전히 담아낸 플라톤의 저작 4권을 완역해 통합한 것으로, 현대의 독자들은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소크라테스 사상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호기심으로 고전을 펼치게 되면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 당황하기 십상이다. 플라톤이 지은 이 4권의 저작은 이야기가 오간 당시 상황과 등장인물을 모르면 현대의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하며 읽어나가기가 결코 쉽지 않다. 내용을 읽다 보면 화자가 누구인지도 헷갈릴 정도로 미로에 빠지기 쉽다. 이에 이 번역본에서는 각 작품의 맨 앞에 이야기가 오간 당시 상황을 정리해 넣었으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상세한 소개 내용도 넣어 독자들이 보다 손쉽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당시의 역사적 사실, 철학자들 특유의 추상적인 비유와 상징이 가득해 주석이 없으면 현대의 독자들이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며 읽어나가기가 어렵기에 누구나 불편 없이 읽어나갈 수 있도록 상세한 주석을 풍부하게 넣었다. 그리고 4권의 상세한 작품 해제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생애를 정리한 연보도 책 맨 뒤에 따로 실었다.

 

 

왜 사는지를 알고 싶을 때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구체적으로 학파를 만들거나 이론을 남기지 않았고 저서를 남기지도 않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내가 누구인가?”를 질문함으로써 사람으로 태어나 가치 있는 삶에 이르게 되리라고 믿었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 소크라테스 철학의 특징이며, 다른 성현들과 차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대의 삶과 죽음, 즉 인생 전반에 대한 모든 가치관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학문의 차원을 넘어, 그리고 시공을 넘어 우리 삶의 든든한 축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생전의 스티브 잡스가 그토록 소크라테스라는 철학자를 추앙하고 숭모했던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내가 왜 사는지를 묻고 싶을 때 꼭 만나야 할 최고의 철학자는 바로 소크라테스다.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려면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그 옛날의 소크라테스가 그랬던 것처럼 묻고 또 물어야 한다.

사실 그의 이름은 너무나도 많이 들어보았지만 구체적으로 그의 사상이 무엇인지는 다른 성현들에 비해 여전히 낯설고 생소한 편이다. 플라톤의 저작 4권을 통해 드러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들로 정리된다, 첫째,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라. 둘째,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셋째, 답변보다 질문을 찾는 데 더욱더 열중하라. 넷째, 항상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라. 다섯째, 인간답게 살기 위해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을 더 소중하게 여겨라. 여섯째,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행복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일곱째, 자신이 살아온 방식대로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라. 그는 성찰의 삶을 살면서 권력이나 명예 혹은 물질적 풍요보다는 내면적 가치, 즉 영혼의 정화를 통해 참다운 가치를 추구할 것을 설파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급선무라고 그는 말했다.

 

목차

1부 소크라테스의 변론

2부 크리톤

3부 파이돈

4부 향연

작품 해제

연표

저자

지은이


소크라테스 Socrates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서양철학을 확고한 기반 위에 세웠다. 기원전 469년경 아테네에서 조각가인 아버지와 산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왜소한 체격과 투박한 외모를 가졌으나 느긋한 성격이었으며 사색에 잠기는 일이 많고, 물질적 부에 연연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크산티페와 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는 문답을 통해 남을 가르치는 일에 평생 매진했는데, 남루한 옷차림으로 광장을 거니는 그에게 다양한 계층의 제자들이 모여들었다. 진리를 상대적이고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소피스트들의 태도를 배격하며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진리로 이상주의적·목적론적 철학을 수립하는 데 힘썼다. 강의를 통해 세속적인 명예와 부를 누렸던 소피스트들과는 달리 그는 가르침의 대가로 돈을 받지 않았다. 아리스토파네스가 그를 희극의 주인공으로 삼을 정도로 아테네에서 유명인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말년에 아테네의 정치적 문제에 휘말려 신을 모독하고 청년들을 현혹해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사형판결을 받아 독배를 받고 기원전 399년에 사망했다.

플라톤 Platon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객관적 관념론의 창시자다. 기원전 427년경에 태어났으며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아테네의 명문가 출신이다.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어 큰 감화를 받았는데, 28세가 되던 해에 소크라테스가 사형 판결을 받아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정치가를 희망했지만 소크라테스의 사망을 겪은 후 뜻을 바꾸어 철학자로서 일생을 보낸다. 스승의 처형 후 잠시 메가라에 피난을 갔다가 아테네로 돌아와 대화편을 집필했다. 그 후 남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등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혔으며, 기원전 387년 아테네의 서북쪽에 아카데메이아라는 학교를 설립했다. 기원전 399~365년 다시 시칠리아에 가서 젊은 군주 디오니시오스 2세를 도와 평소에 구상했던 정치를 실현하고자 시도
했지만 실패하고 아테네로 돌아왔다. 기원전 361~360년 세 번째로 시칠리아에 가서 친구인 디온과 그의 조카 디오니시오스 2세와의 싸움을 조정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그 후 기원전 347년 80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아카데메이아에서 강의와 교육에 집중했으며 수많은 저작들을 집필했다.


■ 옮긴이 

김세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센터 연구원,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법정 통역사, 국제회의통역사, KBS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 『내 마음은 답을 알고 있다』 『디지털 치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