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
부모에게 달렸다!
어린 시절 형성된 자존감은 아이가 성장해서도 행복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인간관계도 원만하며 자기 할 일도 주체적으로 잘 해낸다. 그러나 아이에게 좋은 말로만 교육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를 잘 훈육하면서도 자존감을 높이는 양육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대화법을 다룬 자녀교육 지침서로, 다양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해온 부모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자녀교육 현장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례와 관찰을 바탕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노하우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아이의 공부도, 인성도, 창의성도, 리더십도 모두 자존감과 직결되어 있어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고 말하며, 아이의 자존감 형성은 부모의 양육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자존감은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부모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릴 수도, 칭찬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만큼 부모가 아이를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며, 고집부리는 아이,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거칠고 공격적인 아이 등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부모의 태도는 달라져야 한다.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창한 것을 하기보다도 아이가 이미 지니고 있는 선한 본성을 지켜주고, 아이가 가진 그 자체를 인정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의 타고난 자존감의 싹을 뽑지 않고, 공들여 쌓아가는 자존감의 탑만 무너뜨리지 않아도 자존감은 자라난다. 책에서는 아이의 성격에 따른 유형별 대화법을 일상 속 대화 장면과 함께 제시하며,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면서도 부모가 보다 편안하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대화 팁을 공유한다. 실용적이고 육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방법들을 중간중간 ‘TIP’으로 요약 제시해, 아이들의 말에서 핵심어를 짚어내 피드백하는 ‘핵심어 공감법’, 아이의 반항심을 줄이는 ‘긍정 조건부’ 화법 등 유용한 대화법을 일상에서 곧바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속까지 보듬어주는 현명한 부모가 되어, 아이를 인정하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맞춤형 육아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대화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이 책은 우리 아이 자존감의 중요성,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총 6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1장 ‘자존감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에서는 자존감이 아이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과 자존감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아이와 부모의 관계, 대화 방식은 아이의 자존감을 좌우한다. 아이를 지적하지 않고 경청하고 공감해주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준다. 이를 위해 가져야 할 부모의 마음가짐과 대화법에 대한 팁을 제공한다. 2장 ‘자존감 높이는 대화법’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원하는 게 있을 때 어떻게 요구해야 하는지, 아이가 말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 것이 자존감을 견고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는 이성의 뇌 부위인 전두엽보다는 감정의 뇌인 변연계가 더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감정 뇌에 접근하는 대화방식이 필요하다. 3장 ‘부모의 말, 제대로 표현해야 아이에게 오해 없이 전달된다’에서는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가 상충할 때,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리지 않으면서도 부모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부모가 무언가를 요구할 때 아이가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듣기 유능감을 키우는 법, 잘 칭찬하고 사과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4장 ‘아이의 성격에 따른 대화법을 파악하자’에서는 고집부리는 아이,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거칠고 공격적인 아이, 지적하고 이르는 아이, 남 탓하는 아이,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 등 총 6가지 유형에 따른 대화법을 설명한다. 방법론적인 접근 외에도 근본적으로 부모가 어떻게 달라져야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5장 ‘덜 화내면서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에서는 부모가 화내지 않고 아이를 설득하는 방법과 아이의 반항심을 부추기는 잘못된 표현 등을 설명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무조건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반드시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함으로써 현명한 훈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6장 ‘독립심을 키워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에서는 아이의 독립심이 자존감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독립심과 자존감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화법에 대해 알아본다.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어느 단계에서 어느 정도까지 대신해주고 기다려줘야 하는지와,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도록 하는 화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 책 속으로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self-esteem)이라고도 하는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이 사전적 의미만으로도 지금까지 보여준 사례들의 설명이 충분히 가능하다. 자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위해한 일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인성을 가꾸는 일에도 소홀할 수 없다. 자신이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문제에 부딪치면 주저앉고 피하기보다 해결점을 찾는다. 세상은 홀로 고립되어 살 수 없음을 깨닫고 팀워크는 물론 리더십과 팔로어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한다. 확립된 정체성으로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므로 신뢰를 받으며, 실패와 좌절의 상황에서도 ‘회복탄력성’을 발휘해 새롭게 도전하고 대처한다. -<1장 자존감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 중에서
아이의 행복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과업은 아이가 이미 가진 자존감을 북돋워주는 것이다. 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만 낮추어도 최소한 아이가 현재 가진 자존감을 끌어내리지 않게 된다. 아이의 자존감만 북돋울 게 아니라 부모의 자존감도 회복시켜야 한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자존감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자존감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자존감이 부모와 아이의 인생을 행복하게 한다. -<1장 자존감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 중에서
자존감은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자존감은 아이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알아가는 시기라 “나는 누구야” “나는 어떤 사람이야”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알려주는 일이 필요하다. 이때 아이의 존재감을 키우는 부모의 말이 도움이 된다. 둘째, 자존감은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느낌이다. 그러므로 아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 가장 빈번하게 상호작용하는 사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아이가 타인에 비친 자신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셋째,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을 만나면 높아진다. 존중과 인정은 자존감의 싹을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어렸을 때 축적한 시간과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 존재인가를 인식한다. -<1장 자존감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 중에서
공감에도 노하우가 있다. 과장된 공감이 필요한 시기는 영아기나 유아기 초기 정도다. 이후에는 가감 없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공감의 비법이다. “뭘 못 그려. 훌륭해. 너무 잘 그렸는데” 하면서 과장하면 아이의 감정과 만나지 못하고 공감과도 멀어진다. 또 하나 주의할 일은 “엄마도 그림 못 그렸다고 했지?”라는 아이의 말에 부모가 예민하게 반응하면 공감은커녕 아이와 대화가 끊어지고, “아무튼 엄마하고는 대화가 안 돼”라는 말만 듣게 된다. 아이가 부모에 대해 원망의 말을 하더라도 크게 선을 넘지 않았다면 넘어가는 게 좋다. 잘하고 싶은데 안 되면 마음이 약한 아이들은 ‘누구 때문’이라는 말로 ‘내 잘못은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것이다. 이제 아이의 말에 공감해보자. 공감은 경청과 톱니바퀴처럼 물려 있으므로 너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표시를 해주면 공감 효과가 높아진다. 공감을 받은 아이, 공감을 한 부모 모두 자존감이 높아지는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2장 자존감 높이는 대화법> 중에서
아이의 뇌발달 순서를 알면 왜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주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아이는 지금 이성의 뇌인 전두엽이 발달되고 있고, 그것도 초기 발달단계다. 전두엽은 20세 이후까지 발달하여 완성된다. 영아기, 유아기 아이들에게 완전하게 발달한 뇌 부위는 1층과 2층 뇌, 즉 뇌간과 감정의 뇌인 변연계다. 두려움, 화, 질투, 미움 등 감정 뇌가 발달한 아이는 부모가 혼내면 두려움과 방어기제가 동시에 가동되면서 변명하거나, 울거나, 떼쓰는 등으로 방어를 한다. “엄마, 내가 정말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이런 말과 태도를 기대한 엄마의 의도와는 완벽히 어긋나는 것이다.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먼저 아이의 감정 뇌(변연계)에 노크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알아주고 받아주는 것이 감정 뇌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아이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비로소 논리적인 부모의 말이 들리게 된다. -<2장 자존감 높이는 대화법> 중에서
‘왜 그러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아이의 현재 욕구를 알아내는 데 아주 요긴한 질문이다. 아이를 향한 엄마의 ‘어떻게’ 라는 말도 아이의 욕구를 함께 해결하자는 좋은 의미의 질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의미를 담은 ‘왜’와 ‘어떻게’가 아이에게 닿지 못하고 허공에 맴돌아 아이의 욕구는 울음으로, 엄마의 바람은 짜증이 되었다. “왜 그러는 건데?” “어떻게 하라고?”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했는데 이유도 방법도 찾지 못했다. 분명한 것은 “왜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로 아이의 욕구와 엄마의 바람을 절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진심을 담은 ‘왜’라는 질문으로 아이의 욕구를 알고, 그다음 ‘어떻게’라는 절충법을 찾아보자. -<3장 부모의 말, 제대로 표현해야 아이에게 오해 없이 전달된다> 중에서
부모는 아이가 알아듣게 말해야 한다. 알아들어야 정확히 행동하고, 그렇게 부모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고 행동했을 때 자신감이 생기며 아이 내면에 긍정적 자아상이 형성된다. 자존감이라는 탑은 부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탄탄하게 쌓아지고 높아지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이 옷 안방에 둬”라고 말하면 아이는 옷을 방바닥에 휙 던지고 올 수 있다. 아이 딴에는 부모 말대로 안방에 두고 온 것이다. 아이가 기껏 부모 말대로 했더니 “누가 바닥에 던지고 오래?”라는 말로 혼이 나면, 아이는 어떤 생각이 들까? 최대한 정확하게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하는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3장 부모의 말, 제대로 표현해야 아이에게 오해 없이 전달된다> 중에서
잘한 점은 그냥 지나가고 못한 점만 찾는 부모라면 잘못한 점만 고쳐주려다 아이와의 거리만 멀어진다.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부모보다는 잘한 점을 말해주는 부모를 더 좋아한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그러면 잘못한 점을 말해도 아이는 수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9가지 잘못과 한 가지 잘한 점이 있으면 한 가지 잘한 점에 집중해서 칭찬을 하자. 이것이 ‘긍정적 행동의 강화’다. -<3장 부모의 말, 제대로 표현해야 아이에게 오해 없이 전달된다> 중에서
자존감의 핵심은 함부로 상처받지 않고 불필요한 감정낭비를 안하는 것이다. 남의 의견은 참조하되 휘둘리지 않는 힘도 자존감에서 나온다. 자신을 사랑하므로 타인에 의해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자신감도 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내향성의 특징은 자존감의 특징과 잘 맞닿아 있다. 내성적이란 말은 소심함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 세심하며 배려가 많다는 뜻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자존감의 건강한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 내성적인 내 아이를 자존감 높게 키우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내향성 아이에게 피해야 할 말을 기억해야 한다. 알고 보면 내향성 아이의 자존감을 망치는 대표적인 원인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잘못된 태도다. 지금부터 피할 말은 피하고, 장점으로 바꾸어 말하는 연습을 하자. 예를 들어 아이의 목소리가 작다면 “목소리가 그게 뭐야. 크게 해야 들리지”라는 말은 도움이 안된다. 목소리는 작지만 발음이 좋을 수도 있고 표현력이 좋을 수도 있다. 목소리 크기가 평생 작을 리도 없지만 만약 아이가 그 부분에 대해 걱정한다면 이렇게 말해주자. “네가 최선을 다한다면 다른 사람이 너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귀 기울일 거야.” -<4장 아이의 성격에 따른 대화법을 파악하자> 중에서
부모의 지적하는 방식도 돌아보자. 지적의 목표는 가르침일 것이다. 그러나 지적의 형식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부모가 지적하는 이유는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려는 게 아니라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아이가 책가방을 제자리에 두지 않는 부분을 가르치고 싶을 때 “너는 책가방 하나도 제대로 못 놓니?”라는 말을 하면 효과가 없다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가르침의 효과는커녕 엄마의 잔소리로 생각해 엄마 말의 격만 떨어뜨린다.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도 낮아진다. 이제는 말할 것은 말하고 아이의 자존감도 지켜주자. 첫째, 현 상황을 정확하게 말한다. “책가방이 거실에 있네.” 둘째, 엄마가 원하는 방향이나 바람직한 행동을 말한다. “네 방에 책가방을 가져다놓자.” 주의할 점은 길게 말하면 잔소리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효과가 낮아진다. “매번 말해야 하는 거니? 도대체 네가 알아서 하는 걸 못 봤어. 너무한 거 아니야? 넌 왜 그러니, 정말.” 이렇게 아이의 잘못된 행동만 말한다면 지적하는 것이 될 뿐이다. 부모가 전하고자 한 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표현하자. 지적과 가르침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마음을 다해 정확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4장 아이의 성격에 따른 대화법을 파악하자> 중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의 규칙까지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게 했을 때, 효과는 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규칙대로 실천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말과 행동의 일치를 경험하고, 결정한 일을 책임져야 하는 것도 알게 된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책임감과 조절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이제 아주 중요한 것이 남았다. 아이들과 귀가하면서 또는 귀가해서 함께 오늘의 규칙문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이 평가에서는 아이가 규칙을 잘 지킨 부분에 대해 한껏 격려해주는 일이 앞서야 한다. 조금 부족했던 부분은 언급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평가할 여지를 주자. -<5장 덜 화내면서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에서
아이의 기를 살리고 싶어서 좋게 말하고 싶다면 “안 돼”라고 말한 후 제대로 훈육하면 된다. 왜 금지시켰는지 확실하고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아이는 반항심과 방어적인 태도를 내려놓고 자신의 잘못을 고쳐나가려 할 것이다. 훈육의 과정에서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안 돼”라고 엄격하게 금지하되 아이를 깊이 안아주며 ‘너를 사랑해서 안전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훈육한 것임을 알려준다. 이것이 바로 “안 돼”를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자존감은 조절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5장 덜 화내면서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에서
부모는 실패했을 때 죄책감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의 실패를 미연에 차단하려고 대신해준다. 아이가 좌절할까 대신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시도조차 못했을 때도 죄책감이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유아기에는 어떻게 대신해주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까? 아이가 많은 것을 시도하게 하고 실패했을 때는 위로와 격려를 해주며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시도하고, 결과에 따라 성공감과 실패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는 곁에서 아이가 자기존재감을 부정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되 전적으로 대신해주면 안 된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북돋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이가 실수나 실패를 했을 때 “거봐. 엄마가 해준다고 했잖아” 하며 못할 줄 알았다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반응이 좋을까? “열심히 했네. 이 정도도 잘한 거야. 한두 번에 안 될 수도 있어. 지난번보다 훨씬 좋아졌는걸.” 이렇게 아이의 시도를 인정하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향상된 점을 알아주는 부모의 반응이 아이를 키운다. -<6장 독립심을 키워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중에서
자녀양육의 목적은 ‘자립’이다. 굳이 “언제부터 자립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유아기부터 준비와 연습을 거듭해 성년의 기점인 20세엔 자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부터는 ‘성인’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으며 법적으로도 완전한 행위 능력자가 되어 친권자의 동의 없이 결혼도 가능하다. 사회인으로서의 책무와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동시에 부여받으므로 경제적 독립과 별개로 그때부터는 완전한 자립이 가능해야 한다. ‘자립’의 표면적 확인은 자기결정력과 선택능력이다. -<6장 독립심을 키워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아이에게 어른의 해결책을 따르라고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문제해결방법을 찾게 해주자. 방법은 부모의 ‘질문’에 있다. 중요한 건 질문을 하는 부모의 마음에 ‘아이는 문제해결방법을 잘 찾을 거야’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안에 따라 긴 대화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편식이 이미 습관이 되었을 수도 있다. 습관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1~2분 대화로 고쳐지겠는가! 아울러 아이 문제는 아이가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과 아이에게 해결의 열쇠가 있음을 인정해주자. 그리고 아이가 해결을 위한 노력을 시도할 때 따뜻한 시선과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주자. -<6장 독립심을 키워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