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트럼프 2.0 시대,
세계경제 움직임을 통해 한국경제 미래를 살피다
작금의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 할 수 있는 경제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다. 물론 지금도 무력에 의한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지만, 경제전쟁이 훨씬 더 잦게 발생하고 있으며 규모 면에서도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세계 제1 및 2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다툼은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패권전쟁의 범주는 실물경제를 넘어 점차 금융경제, 기술력, 우주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런 경향이 앞으로 한층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향후 4년 동안 세계사를 쥐락펴락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이처럼 소용돌이치는 국제질서 속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일류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일했고,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일하며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저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사회가 처해 있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국제사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사건들을 들여다보고 현재 국제사회가 처한 상황에 대해 분석한다. 경제력이 세계사를 좌지우지하는 시대인 만큼, 경제대국 1, 2위인 미국과 중국의 전략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패권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분야를 짚어보고, 국가 간 패권 쟁탈의 흐름을 따라가며 타 국가들이 경제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현황을 파악한다. 전반적인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 추이, 그리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패권전쟁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스케치했다. 무역패권, 통화패권, 기술패권, 우주패권 등 주요 부문에서의 구체적인 패권전쟁 상황을 날카로우면서도 알기 쉽게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래의 패권경쟁은 기술혁신이 그 키를 쥐고 있다. 기술혁신은 미래의 세계 패권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게임 체인저’가 된다. 인공지능, 반도체, 통신기술,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각 국가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발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우주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민간기업에서도 우주개발에 진입하고 있으며 우주 관광 상품도 개발되고 있을 정도로 빠른 상업화를 이루고 있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각 국가들은 패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얻을 것들을 파악하고 취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손을 뻗고 있다. 전 세계가 집중하고 도전하고 있는 분야와 그 분야에서의 경쟁 구도를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이 책을 통해 우리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2기에서 추진될 주요 경제정책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무력으로 국가 간 우열을 정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국가 권력의 주도권이 경제로 넘어왔음을 알린다. 실물경제뿐만 아니라 기술력, 우주산업 등으로까지 확장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가 간의 패권경쟁이 치열함을 이야기하며, 인구수와 국내총생산(GDP), 구매력평가(PPP), 교역량 규모 등으로 어느 국가가 패권을 쥐고 있는지 그 현황을 파악한다. 2장에서는 세계경제 패권 다툼이 무역전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일본, 중국, 미국이 각각 주도하는 경제공동체들은 각자의 자유무역협정(FTA)을 결성해 힘겨루기중이다. 2018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급속한 부상에 대응하고 경제패권을 지키기 위해 관세 폭탄 조치를 취하면서 시작된 무역분쟁, 미래첨단제품의 핵심 원자재인 광물과 관련한 자원전쟁 등에 대해 살펴본다. 3장에서는 패권전쟁의 핵심 도구인 ‘통화’에 대해 파헤친다. 세계경제의 주도권은 실물에서 금융으로 옮겨지고 있다. 현재 그 주도권은 미국이 쥐고 있다. 미국 달러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비중과 위상이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그 안정성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이유에 대해 분석한다.
4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기술패권에 대해 다룬다. 국가 간에 인공지능과 반도체, 6G 통신기술, 우주기술 등의 기술들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미래의 세계 패권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게임 체인저’ 역시 기술혁신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이동통신,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생명과학 및 바이오를 둘러싼 국가 간의 경쟁 구도를 분석한다. 5장에서는 우주 대항해 시대의 우주패권을 살펴본다. 우주산업은 부가가치와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미래의 우주개발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리면서 민간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주 강국들은 무궁무진한 우주자원의 채굴, 생명공학과 신소재 등 새로운 우주산업의 개발을 선점하기 위해 우주탐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주개발을 통한 경제적 이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IT나 반도체 강국 우리나라가 강화해야 할 역량에 대해 알아본다.